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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튼튼병원 언론보도

앞쪽 무릎이 심하게 아프다면 슬개골연골연화증 의심해야 등록일   2024-05-20



뚜렷한 원인 없이 무릎 앞쪽의 통증이 느껴진다면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슬개골이란 무릎 관절 앞쪽에 위치한 동그란 뼈로, 관절을 감싸서 보호하고 무릎을 움직일 때마다 지렛대의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무릎에 하중이 많이 가해지는 운동을 즐기거나 갑자기 체중이 불어나는 등 슬개골이 무리를 하게 되면 
슬개골 연골이 말랑말랑해지기 시작하는데, 이를 슬개골 연골연화증이라고 한다.

말랑말랑해진 연골을 그대로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슬개골 관절이 손상되어 움직일 때마다 시큰시큰한 무릎통증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을 구부린 상태에서 체중이 실리게 되면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무릎 관절을 움직일 때 ‘뚜둑’ 하는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증상이 악화되면 무릎이 부어오르고 계단을 이용할 때에도 통증을 느끼게 되며 무릎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은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면 수술 없이도 호전될 수 있다. 
손상된 연골에 체외에서 충격파를 전달하여 자연스러운 재생을 촉진하는 체외충격파 치료, 
관절과 연골의 마찰을 줄여 증상을 개선하는 연골주사치료 등이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 꼽힌다.

무릎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여 연골과 관절의 부담을 줄여주는 물리치료나 
운동치료도 연골연화증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보존적 치료법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면 병변이 있는 곳을 절제 후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슬개골 관절면을 고르게 하는 수술이나 관절의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한 외측 지대 절골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초소형 카메라가 장착된 관절경을 관절 내 삽입해, 직접 병변 부위를 보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MRI나 CT 등 정밀 검사로 확인이 안된 문제까지도 발견하여 치료가 가능하다. 
최소절개로 진행하기 때문에 출혈 및 흉터가 적은 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슬개골 연골연화증을 예방하는 것이므로 평소 허벅지 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무리하게 등산을 하거나 계단을 많이 오르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한국인의 좌식 문화 특성상 앉아서 쪼그리는 자세가 많은데 이를 피하고 무릎을 가급적 펴고 앉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슬개골 연골연화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빠른 시일 내 병원에 내원해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무릎 근력이 약한 중장년층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준비 운동 없이 무리하게 운동을 하거나 다이어트를 하는 젊은층에게도 나타날 수 있다.


글 : 대구참튼튼병원 관절외과 권용욱 원장